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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등장인물 관계도 드라마 캐릭터 총정리

 

드라마 원티드는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리얼리티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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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위해 김아중이 드라마 '펀치' 이후 1년만에 돌아왔다. 그리고 연기파 배우 엄태웅과 '송곳'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지현우가 캐스팅 되면서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다.

 

 

그런데 드라마 원티드의 스토리를 보면 뭔가 어디서 본듯하다. 과거 이보영이 출연했던 '신의 선물 14일'과 흡사하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신의 선물에서 이보영은 시사프로 방송작가로 나왔다가 생방송 도중 아들이 납치 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드라마 원티드 또한 국내 최고의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되면서 그 상황이 생방송으로 방송 되는 내용인데, 과연 '신의 선물 14일'과 어떻게 다르게 스토리기 진행될지 궁금해 진다.

 

 

특히 이런 드라마에서 여배우의 연기력이 관건인데, 원티드의 주인공 정혜인 역을 맡은 김아중이 어느정도 연기력을 끌어 올려줄지 궁금하다.

 

알다시피 김아중은 과거에 연기력 논란이 일정도로 지적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드라마 '펀치' 이후 김아중은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며 연기력 논란을 모두 잠재우기도 했던 만큼 이번 원티드 연기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아이가 살아있길 바란다면 원티드를 방송하라!

 

“이번 영화를 마지막으로 은퇴합니다.” 그리고 그날, 국내 최고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된다.


납치범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진행하라!’

 

누가, 왜 아이를 납치했는가. 범인의 목적은 무엇인가. 방송이 끝난 후, 아이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아들을 품에 안기 위해 인생을 건 엄마의 세상에서 가장 긴박하고 잔인한 쇼가 시작된다.

 

 

1. 이것은 유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미디어야말로, 그리고 미디어가 보여주는 것들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의 반응이야말로 그 사회가 갈구하는 '욕망'을 가장 적나라하게 펼쳐 보여준다. 생명과 인권이 걸린 일조차 엔터테인먼트로 소비하는 이 드라마 속 상황이, 과연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것들과 크게 다른 것일까. 그것이 단지 만드는 사람들만의 책임인가.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리얼리티 스릴러' 방송을 통해 범인을 쫓고, 범인은 방송을 점점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극단적인 상황을 빌어 이야기하고 싶다.

 

 

2. 이것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옳은 것, 더 좋은 것,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원한다면, 만드는 사람들은 그걸 위해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회에서는, 끔찍한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조금은 적어지지 않을까.

 

 

<그럼 여기서 드라마 원티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보자>

 

 

국내 최고 여배우의 아들이 납치됐다! 범인은 혜인(김아중)에게 아들을 찾고 싶으면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만들도록 강요한다.

 

 

이처럼 드라마 원티드는 납치와 리얼리티 쇼를 결합한 충격적 장르다.

 

특히 납치라는 단어와 어감만으로도 긴장감과 불안감을 유발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내용이 임팩트 있고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원티드 김아중은 2011년 드라마 '싸인'과 2014년 '펀치' 등 다채로운 색깔과 깊이 있는 캐릭터를 표현해온 만큼 기대가 크다.

 

 

그리고 군 제대이후 더 무게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원티드 지현우는 한층 예리하고 날카로워져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여줬다는 후문이다.

 

 

원티드 엄태웅은 말할 것도 없다. 알다시피 자타가 공인하는 미친 연기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즉 다른 연기자는 몰라도 엄태웅이라면 믿고 보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다 연기력이 증명된 조연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박효주, 박해준, 이문식, 이승준, 전효성, 신재하, 김병옥까지 우린 원티드에 푹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직 원티드 범인의 정체는 공개 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10일간의 방송 동안 아마도 시청자들은 원티드 범인 찾기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주어진 시간 동안 방송이 진행되며 범인을 찾는 아슬아슬한 전개 속에서 범인의 정체는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이 때문에 드라마는 더욱더 시청자들을 끌어 들이지 않을까 싶다.


원티드 인물 관계도 정리표


 

 

일단 원티디의 인물 관계도를 보면 김아중을 중심으로 과거연인 엄태웅과 현재 남편인 박해준 그리고 조력자인 지현우가 포진해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핵심이자 그녀에게 하나뿐인 아들이 있다.

 


원티드 등장인물 관계도 총정리


 

 

정혜인 (35) / 김아중

 

“나, 정혜인이야. 전 국민이 이 방송을 볼 거고, 전 국민이 함께 현우를 찾게 될 거야. 범인까지도 감동시킬 자신 있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내 직업이니까!”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 안방극장의 시청률 제조기, 광고계의 신화. 서늘하게 아름다운 외모, 선명한 존재감, 타고난 재능, 악바리 근성, 실리적으로 판단하는 냉철함, 예민한 감수성. 배우로서는 모든 걸 다 가진 톱스타. 일생이 전성기인 여자.

 

그러나 사랑을 잃어버린 여자. 첫사랑은 대학 선배였던 동욱이었다. 이미 스타였던 혜인과 신예 감독 동욱의 연애는, 동욱이 꿈을 버리고 방송국 예능PD가 되면서 금이 갔다. 모든 것이 지쳤을 무렵, 혜인은 SG그룹의 막내아들 태영을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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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엄청난 반대와 냉대 속에서 오로지 사랑으로 버텼던 결혼생활은, 남편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죽으며 1년 만에 끝났다. 그리고 얼마 후 케이블 방송국 UCN의 젊은 사장 송정호와 두 번째 결혼을 했다. 사랑스러운 아들 현우를 낳고, UCN의 전속으로 활동하며, 인생을 함께 하는 이상적인 소울메이트로 보이는 혜인과 정호의 모습.

 

 

그러나 그들은 쇼윈도 부부였다. 가짜 삶을 박차고 나가려는 순간, 아들이 납치됐다. 정호는 이익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고, 혜인에게 점점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한다. 게다가 아들 현우는, 혜인과 정호 사이에, 정호가 자신을 보는 시선에, 사랑이 없다는 걸 가슴으로 느낀다. 혜인은 배우를 은퇴하고, 해외로 가서 현우와 단둘이 평화로운 삶을 꾸려 나가겠다고 결심한다.

 

영화 촬영 마지막 날, 기자들에게 공개된 촬영 현장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날 함께 있던 아들 현우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만들라는 납치범의 지령. 그가 요구하는 미션을 수행하면서 남편도, 가장 가까웠던 매니저도,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아들을 되찾기 위해, 그녀는 이제 선택해야 한다.

 

 

 

차승인 (33, 남) / 지현우


“시체가 없으면 아직 살아 있는 거야. 끝내 살리지 못하면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는 거고."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사소한 아리랑치기든, 끔찍한 강도 살인범이든 열과 성을 다해 잡는다. 누구보다 믿고 따르던 선배 상식의 죽음이후, 특히 납치 사건이나 피해자를 살릴 수 있는 상황의 사건들에 집착한다.


“경찰의 휴일은 범인이 정해주는 거다. 그런데 범인 없는 날이 어딨어?”


한 달에 두 번 있는 정식 휴일에도 밀린 자료 보고, 어린 딸이 있는 선배와 당직을 바꿔주고, 이래저래 그냥 경찰서에 산다. 농담인지 아닌지 모를 애매한 유머감각, 무표정한 얼굴, 에너지 음료를 하루에 몇 캔씩 들이키는 카페인 중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선 불법적인 일도 서슴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일만 파고들며 빈말 할 줄 모르고 너무 직설적이라 동료들은 그와 파트너가 되길 꺼린다.

 

어릴 때, 알코올중독이었던 아버지는 엄마와 누나를 늘 때렸다. 물론 승인도 맞았다. 맞고 나서 울던 엄마를 안고 위로하던 나이를 지나, 아버지의 팔목을 잡아 누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그는 잠깐 엄마와 누나 앞에 서서 아버지를 막고, 오래 개처럼 맞았다.

 

그날 밤, 아버지가 자고 있을 때 야구방망이를 들고 침실로 들어갔다. 죽지 않을 만큼 때렸다. 분노한 아버지가 그를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승인을 안타깝게 여긴 형사 상식이 승인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도왔다. 따로 그의 집을 들여다보며 삼촌처럼 살갑게 그를 돌봐주면서, 승인의 멘토이자 아버지 역할을 했다. 그의 살기를 경험한 아버지는 집을 나가 연락을 끊었다.
 

늘 아버지처럼 될까 봐 두려웠고, 실제로 분노를 이기지 못하는 자신이 두려워질 때가 있었다. 상식이 그걸 알아보고 권투를 권했다. 권투에 소질이 있었지만, 경기 중 어느 순간이 지나면 자제를 하지 못하는 바람에 상대를 다치게 하는 일이 많았다.

 

결국 상식이 권투를 그만두고, 대신 그 넘치는 분노와 혈기를 나쁜 놈을 잡는 데 쓰라고 했다. 승인은 결국 대한민국 경찰이 되었다. 검거율 90%, 그러나 10%의 실패가 그에게는 인생의 과제다. 범인의 이름과 얼굴은 기억하지 못해도 현장과 피해자의 모습은 단 하나도 잊지 않는다. 자신이 멈칫거리고 있는 순간 누군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그게 다 자기 책임이라 여길 만큼 책임감이 강하고 마음이 여리다.

 

그래서 형사 생활 초반에는 한 번 꽂힌 용의자를 섣불리 범인으로 단정 짓는 실수도 자주 했지만, 상식의 조언으로, 모두가 정황상 용의자를 확신할 때조차 마지막까지 다른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는 형사가 됐다. 상식에게 심문 전략을 배웠고, 사건을 엄청나게 많이 맡아 발로 뛰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기에 사람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 촉이 좋고 관찰력이 뛰어나, 그를 싫어하는 동료들조차 어려운 사건을 만나면 그에게 의견을 구하곤 한다.

 

 

신동욱 (38, 남) / 엄태웅


“현우? 당연히 찾아야지. 그래야 해피엔딩이 되잖아. 명분도 서고, 대박도 나고.”

 

<정혜인의 원티드>의 피디. 워커홀릭에 안하무인, 시니컬하고 직설적인 성격. 배려심이나 공감능력 제로. 그에게 중요한 건 뭐가 재밌고 뭐가 재미없나, 때깔이 좋은가 후진가, 방송에 필요한 가 필요하지 않은 가다.


감각이 좋고, 남을 이용하는 데도 거리낌 없고, 집중력과 성실성도 남다르니 만드는 방송마다 대박이다. 천재란 평가와 속물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듣는다. 샤프한 외모, 수려한 언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사람들을 매혹해 원하는 바를 이룰 줄 아는 남자.


한때는 영화감독을 꿈꿨으나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방송국에 입사했다. 악바리 근성과 타고난 감각을 발휘해 최연소로 입봉했고, 각종 상을 휩쓸고 시청률도 대박을 내며 승승장구했다.

 

전사원이 파업을 할 때도 중립을 내세우면서 최고 인기 방송을 계속 해나갔다. 그러나 파업이 성공하고 경영진이 교체되자, 지방으로 보복성 발령이 났다. 어차피 예전부터 여기저기 스카웃 제의를 해왔다. 동욱은 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방송국의 파워게임에 밀려 모두가 동욱을 외면한다.


방송을 할 길이 없다! 그런 그에게 혜인이 갑자기 찾아온다. 혜인이 납치된 자신의 아들을 찾는, 사상 초유의 생방송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방송사에 길이 남을 전무후무한 방송, 생애 최고의 방송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본능적인 감각이 꿈틀댄다.

 

그래서 동욱은 <정혜인의 원티드>를 선택한다. 혜인에게 손 내밀어 주어야 할 때도 카메라를 먼저 들이대고, 오로지 방송을 위해서라며 혜인을 상처 주는 동욱. 그런데, 혜인이 무너지는 모습이 점점 아프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송정호 (42, 남) / 박해준

 

혜인의 남편. UCN의 사장. ‘오로지 자신의 성공만이 중요한 지능형 소시오패스’

 

두뇌회전이 빠르고, 설득력이 뛰어나며,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다. 정호는 남편을 잃은 혜인에게 다가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청혼했다. 완벽한 부부이자 부모로 보이는 두 사람의 완벽한 연기에 혜인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정호는 성공적인 사업가로 완전히 자리를 잡아간다.

 

정호에게 혜인은 자신의 트로피이자 최상의 상품이고, 보험이지만 사랑하지는 않는다. 아들 현우에게도 살가운 정은 별로 없다. 사랑을 잘 모른다. 그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건 오직 방송국뿐이다. 방송국에서 그의 돈이 나오고, 권력이 생기고, 명예가 유지된다. 그런데 과도한 욕심으로 방송국을 더 크게 키우려다 난관에 봉착한다. 재정난에, 소송까지 걸리면서 명예에도 금이 갔다.


그래서 다시 한 번 혜인의 힘을 빌리려고 할 때, 혜인이 뒤통수를 쳤다. 혜인이 한 마디 얘기도 없이,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들 앞에서 은퇴선언을 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날, 아들이 납치됐다.

 

납치범이 전무후무한 방송을 만들라고 요구한다. 그는 빠르게 머리를 굴린다. 전화위복. 이 방송을 통해 방송국도, 자신의 명예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들을 이용해 여론의 동정심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망설임 없이 이 ’게임’에 올인한다.

 

어쩌면 일상 속에서 혜인보다 뛰어난 배우인지 모른다.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얻으며 이를 사업에 이용할 줄 아는, 자신을 ‘친구’라고 여기게 만드는 그의 능력은 모두 빠른 두뇌회전에서 전략적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 본모습은 오로지 혜인만이 알고 있다. 그러나 혜인도 그의 진짜 모습은 모른다.


 

원티드 방송제작진 인물 관계도 정리


 

 

 

최준구 (48, 남) / 이문식


UCN 드라마국 국장. 원티드의 책임 프로듀서. ‘사람을 향하는 방송을 지향하는 이상주의자’


푸근한 인상, 털털한 매력의 소유자. 자기가 쫓는 이상에 따라 방송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방송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도 바르게 의식하고 있다. 박학다식하고,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에 예술을 사랑하는 지식인.


국장이 되어서도 현장에서 뛰고 싶어 하는 열정의 소유자로, 새로운 장르와 새로운 포맷에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 그 때문에 방송국이 위기에 빠졌다는 사람들의 시선도, 함께 열정을 불태웠던 정호가 차가운 얼굴로 모든 걸 자기에게 뒤집어씌우는 이 믿지 못할 상황도 버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누구보다도 방송을 사랑하고, 방송이야말로 그의 인생 그 자체다. 혜인의 재능을 아끼고 일과 사생활에 대한 고민과 의견을 나누는 진정한 동료. 후배 피디인 동욱의 능력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잘 가르쳐 자기가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게 하고 싶은 멘토.

 

위기일발의 상황에서 <원티드>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아 사람들이 광기에 휩싸이지 않도록, 방송다운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자신의 뜻과는 달리 오히려 범인에게 휘둘리며 범죄를 확산시키는 방송이 되어가자 회의를 느낀다.

 

 

 

연우신 (35, 여) / 박효주

 

프리랜서 방송 작가. ‘신의 기억력, 탁월한 대사 감각, 인맥 활용의 귀재’

 

“프로라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아? 방송으로 돈 벌어먹는 사람이란 뜻이다. 난 돈 받은 만큼 일하고, 많이 받을 만큼 잘해.”

 

잠을 전혀 자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와 있고 머리는 부스스하고, 깡말랐고, 사계절 내내 구겨진 셔츠와 청바지 차림이다. 시니컬한 유머 감각만큼은 따라올 자가 없다.

 

동욱의 방송팀 섭외 0순위로, 까칠하고 히스테릭한 성격에 쌈닭이지만 실력 하나는 끝내준다. 수십 개가 되는 테이프을 봐도 타임라인까지 정확하게 외우고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 편집감각, 장르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대사감각을 갖추었다.

 

동욱과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방송의 긴박감과 재미를 살리는 게 그녀의 역할. 감정을 개입시키지 않고, 윤리적인 고민보다 방송의 재미와 시청률이 우선이라는 점에서 둘은 호흡이 잘 맞는다. 그녀의 기억력과 인맥은 단서 추적에, 순발력과 대사감각은 범인과 맞서는 혜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

 

 

박보연 (26, 여) / 전효성


조연출. 스펙이 모자라고 부족해서 공중파 방송사에 입사하지 못한 PD 지망생.


취업에 계속 실패해서 PD의 꿈을 포기하려 했지만, 롤모델인 준구에게 보낸 메일의 답장을 받고 부푼 가슴을 안고 UCN에 찾아간다.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다혈질. 일상생활은 어리바리하고 실수 연발이지만 일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눈물이 많고, 군것질을 입에 달고 산다.

 

보연은 벅찬 마음으로 <정혜인의 원티드>에 조연출로 합류했지만, 매일 벌어지는 충격적인 사건과 인간의 추악한 면면에 큰 상처를 받는다.


 

원티드 수사팀 인물 관계도 정리


 

 

 

이영관(27, 남) / 신재하


강남경찰서 강력계 신입. 승인의 파트너. 멋과 폼에 관심 많은 외모 훈훈한 청년.

 

달동네 출신으로, 갑갑하고 모범생적인 성격에 허약한 기질로 빵셔틀, 왕따 등의 위치에서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승인을 만나 권투를 배우면서 인생이 바뀌었다. 레슨 첫날, 승인의 도발에 처음으로 지는 게 분해졌고, 그래서 주먹이 아니라 머리로 승인의 얼굴을 들이받는 사고를 쳤다.

 

그날 이후로, 도망가지 않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잘하는 것 없고, 두려운 것 많던 소년은 이후 꾸준히 성실하게 권투를 하면서 체력을 다졌고, 체력을 기반으로 공부를 시작했고, 승인과 함께 일해보고 싶어 경찰학교에 들어갔다.

 

승인의 앞에 이번에는 멋지게 등장하리라 마음먹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승인의 파트너를 자원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사건을 맡게 돼 어리바리하기만 하다. 게다가 존경하던 승인은 좀 또라이 같고,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다.

 

그래도 한 번 멘토는 영원한 멘토라고, 승인의 일거수일투족에 감탄하고 넉살좋게 애정을 표현한다. 승인과 함께 희대의 범죄와 맞서며 조금씩 좋은 형사로 성장한다.

 

 

오미옥(39, 여) / 김선영


프로파일러. 경찰청 범죄정보지원계 경위. 무서운 집중력과 세심한 관찰력, 깊이 있는 지식으로 작은 단서도 놓치지 않는다.

 

프로파일러가 되기 전, 형사였던 미옥은 승인과 상식과 같은 경찰서에서 일했다. 셋은 가족처럼 끈끈했다. 미옥은 이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던 상식을 좋아했지만 말은 못했다. 승인은 미옥의 마음을 다 알면서, 모른 척하고 도와주곤 했다. 고되지만 즐거운 시절이었다. 함께 범죄심리학 관련 컨퍼런스와 세미나에 참석하고, 공부하고, 현장을 같이 다녔다. 함께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서로의 습관과 장점과 결점을 다 알고 있는 사이였다.

 

상식이 성범죄자에게 찔려 죽은 사건 이후, 경찰청 범죄심리학팀으로 옮겨가 프로파일러가 됐다. 그리고, 승인이 점점 단단해져가는 것과 반대로 점점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자율신경계가 교란돼 알 수 없는 증상들의 병을 앓고, 머릿속에서는 판이 튀는 것 같았다. 승인은 미옥마저 잃기는 싫다고, 일을 좀 쉬길 권했다. 미옥은 휴직계를 내고, TV조차 보지 않고 범죄의 세계와 멀찍이 떨어져 지냈다.

 

승인의 요청으로 생방송 리얼리티 쇼 <정혜인의 원티드>에 합류한다. 방송을 활용해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고 자극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범인이 보내오는 미션과 범죄 현장에 남은 ‘시그니처’를 분석하면서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 나간다.

 

방송팀에 들어온 후, 혜인과 서로 마음을 열고 서서히 친해진다. 이 방송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혜인의 입장이었다면 똑같이 했을 거라 생각한다. 하여, 자신의 트라우마를 뒤로 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혜인을 사려 깊게 위로한다.

 

무뚝뚝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사실은 낯가림이 심하고 까칠한 것이다. 주목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혼자 있을 때 가장 마음 편하다.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는 데다, 내성적인 태도 때문에 방송에 나간 후 사람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조롱을 받자 남몰래 외모관리를 시작한다. 차츰 혜인에 대한 동경과 열등감이 깊어져 간다.

 


정정기 (54, 남) / 김병옥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계 반장


승인을 제일 많이 혼내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아끼고 있다. 승인을 남몰래 지원하며, 사고를 칠 때마다 수습해 준다. 젊은 시절엔 자신도 승인처럼 뜨거운 마음으로 약자를 지키고 나쁜 놈을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고, 그런 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밑바닥에서 시작해 발로 뛰며 여기까지 온, 옛날 형사. 딱 보기에 사람 좋은 옆집 아저씨 느낌이지만 위기의 순간에는 현장경험으로 쌓은 내공이 빛을 발한다.

 

박영식 (38, 남) / 원티드 미공개


강남경찰서 형사과 강력수사팀 경위


범인을 잡는 것보다 정치에 능하고 승진 욕심이 있다. 수사는 매뉴얼대로 하며, 실적을 중시한다. 방송을 통해 스타 형사가 되어 진급하길 꿈꾼다. 실적이 좋아 진급이 빠른 승인을 싫어한다. 사사건건 승인과 대립한다.


 

원티드 혜인의 주변 인물 관계도 정리


 

 

 

권경훈 (25, 남) / 배유람

 

혜인의 매니저. 혜인의 집에서 함께 살면서 스케줄부터 사소한 심부름까지 일일이 챙긴다.

 

까다로운 혜인의 속마음까지 읽어 언제나 한 발 먼저 움직이고, 허투루 사소한 이야기도 하지 않을 정도로 과묵해 혜인의 신뢰를 얻었다. 혜인의 은퇴 후 경훈은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에 실장급으로 이직하게 되어 있었으나, 현우가 납치되자 의리를 지켜 혜인의 곁에 남아 묵묵히 혜인을 보살핀다.

 

어느 곳에 가든 그 자리에 있었는지 사람들이 기억 못할 정도로 존재감이 별로 없다. 둥글둥글한 인상, 무난한 옷차림, 튀지 않는 말투. 그러나 상대가 누구든 편하게 해 주는 능력이 있다. 1대 1로 만나면 초면에도 사람들이 쉽게 비밀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장진웅 (36, 남) / 이승준


인터넷 연예지 ‘스타라이프’ 기자.

 

왜 기자가 되었느냐고 물으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영향력 때문에” 라고 대답하는 남자. 그래서 숨어있는 좋은 기삿거리를 찾기 보다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나 빅이슈에 하이에나처럼 달려든다.

 

혜인을 흠집 내는 기사를 유난히 집요하게 많이 써서 혜인과 오랫동안 골이 깊어졌다. 현우가 납치되고 <정혜인의 원티드>가 시작되자, 기자 인생에 있어 최고의 사건임을 직감하고 사활을 건다. 오로지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방송팀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수사를 방해하기도 한다.

 

 

송현우(7, 남) / 박민수

 

엄마의 미모에 아빠의 성격을 물려받았다. 엄마에게 과잉보호를 받았으나 사람에 대한 연민과 정의감이 강해 늘 누군가를 도우려 해 문제를 만든 적이 많았다. 순수하지만, 또래에 비해 어른스럽고 예민하다. 아빠를 사랑하지만, 아빠가 자신을 깊이 사랑하지는 않음을 알기에 남자 어른들을 잘 따르고 애정을 갈구한다.

 

 

끝으로 SBS 원티드가 그동안 침체 되었던 수목드라마에 활력을 불어 넣을 지도 모른다.

 

특히 경쟁작 KBS2TV '마스터 국수의 신'과 MBC '운빨로맨스가 시청률 10%를 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첫방 원티드 시청률이 어느정도 나와준다면 어쩌면 수목드라마에서 유일하게 1위로 독주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동안 드라마에서 보아왔던 뻔한 스토리로 진행이 된다면 오히려 발목을 잡힐수도 있다.

 

아무튼 김아중, 엄태웅, 지현우가 얼마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스토리가 탄탄하느냐에 따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함께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원티드 대박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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