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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육아대디 등장인물 관계도 총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바로 맞벌이 부부들입니다. 즉 미소네, 예은네, 정현네 가족들이 모두 주인공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린 이 세 가족의 삶을 통해 사회생활과 가족생활의 갈등을 리얼리틱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한 마디로 워킹맘 육아대디는 실생활 밀착형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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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워킹맘 육아대디 첫방 1회를 보고 느낀 점은 재미는 넘치나 솔직히 오버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 이유는 한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의 삶이 그렇게까지 고단할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솔직히 육아전쟁터에서 살고 있는 맞벌이 엄마들은 보통 두 아이 가정이나 세 아이 가정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여주인공 홍은희(이미소)은 한 아이를 키우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해 완전히 아이를 방치하다시피 했지요. 물론 한 아이든 두 아이든 회사일과 가정일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지만, 그래도 홍은희처럼 딸아이 소풍 때 김밥 한 줄 못 싸주는 엄마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조금 불편했던 점은 워킹맘 육아대디에서 여자를 무조건 피해자로 취급하는 부분입니다.
특히 홍은희 남편 박건형(김재민)이 아내 홍은희의 회사일을 돕지만 정작 육아에는 전혀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이 좀 공감이 가질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딸이 급체로 병원에 실려갔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엄마 홍은희만 회사에서 잘릴 각오로 뛰쳐 가는데, 아버지인 박건형은 그렇지 않는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이 드라마는 오로지 여성은 피해자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제작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남자는 무조건 가정생활의 가해자고 엄마 역할까지 해야 하는 여자는 피해자다라는 식의 구성 말입니다.
즉 이 드라마는 여자가 회사일을 도맡아 하면서 아빠의 일을 대신하고 아빠인 남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돌아와 엄마 역할을 하는 이런 패턴의 육아 드라마임을 알 수 있는데, 전 솔직히 이런 드라마는 오히려 실생활에 반감만 불러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맞벌이 부부 어느 쪽이든 한쪽에 희생을 바라는 것보다 서로가 돕고 공평하게 가정을 돌보는 것이 중요한데, 무조건 여자는 사회적 피해자이니 남자가 이를 대신해 그 역할까지 해보라는 식은 진정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만큼은 맞벌이 부부가 지혜롭게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며 가정과 일을 모두 지키는 그런 상황이 잘 표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허나 첫회 진행 스토리나 구도를 보니 약간 불안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워킹맘 육아대디의 기획의도는 정말 좋습니다. 진정 제작진이 구성한 만큼대로만 내용이 알차게 그려진다면 솔직히 이 드라마는 굉장히 좋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단순히 육아 휴직을 선언한 남편의 생활을 오로지 코믹하게 그려 나간다면 이 드라마 또한 용두사미에 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직장에서 눈치 보며 육아휴직을 제대로 못 쓰게 하는 회사와 상사의 횡포 그리고 아이를 낳으라고 해놓고서는 정작 도움을 주지 못하는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이 드라마가 제대로 짚어 나간다면 진정 알찬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첫 방에서 워킹맘 육아대디 홍은희가 그래도 연기를 잘해주며 선전했지만, 역시 워킹맘 육아대디 오정연(주예은)의 연기는 아직 많이 어색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시선 처리가 너무 부자연스러웠다는 점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킹맘 육아대디 등장인물 관계도
일단 워킹맘 육아대디 인물관계도를 보면 알겠지만, 세 가족을 삶을 통해 리얼리티한 현시대의 가족들 갈등과 힘든 삶을 제대로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특히 이 드라마에서 주목할 점은 홍은희나 오정연이 아닌 어쩌면 전업주부로 변신하게 되는 박건형과 차일목의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은 워킹맘과 육아대디의 인물 캐릭터 설명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미소 cast 홍은희 / 방글이 엄마
“오늘도 스마일!” 힘들 때 언제나 외치는 말이다. 5살 때 엄마에게 버림받았어도, 결혼 9년 차 독박 육아에 지쳐도, 입사 후배 예은에게 뒤통수를 맞아도, 엉엉 울고 나면 그뿐, 뛰어난 자정능력으로 또 하루를 살아간다.
이름 그대로 언제나 미소 지으면서 해피바이러스를 뿌리는 중. 그런데...! 덜컥 둘째를 임신한다. 첫째 방글이를 키우는 것만 해도 힘들어죽을 판에, 둘째라니...! 갚아야 할 대출금에, 매달 나가는 월세에, 육아도우미는 꿈도 못 꾸는데, 갓난쟁이 받아줄 어린이집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고. 잘릴 것을 각오하고 두 번째 육아 휴직계를 내려는 순간! 남편이 대신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나선다.
김재민 cast 박건형 / 방글이 아빠
“이미소, 내미소!!!”를 달고 산다. 대한민국이 알아주는 아내바보에다 딸바보. 회사에서 아내 미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달려가 짱가 코스프레를 한다. 한없이 남자답고 든든해서 남편 주제에 미소를 두근거리게 만든다. 단 하나의 티가 있다면, 그것은 살림 솜씨. 닭다리 하나 제대로 못 만지는 주제에, 아내 대신 육아휴직을 택했다. 그는 믿었다. 살림과 육아, 배우면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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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잔뜩 예민한 8살짜리 딸과 갓난쟁이를 보는 것은 신세계였다. 군대 이후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는 건 처음이다. 새삼 살림하는 주부들이 존경스럽다. 동네 엄마들은 자신을 무슨 별종 취급이다. 주부 우울증까지 올 즈음, 혜성같이 등장한 ‘전업부(父)‘ 일목에게 살림 강의를 듣는다.
김방글 cast 구건민 / 미소-재민 딸 8세
언제나 바쁜 엄마 아빠 덕에 철이 일찍 들었다. 엄마를 이해해주는 착한 심성. 엄마 대신 아빠가 살림을 하는 게 이상하진 않지만, 동네 친구들이 놀리는 통에 괴롭다. 민호와 은솔과는 단짝 친구.
이해순 cast 길해연 / 미소 시어머니
“미친 거 아이라? 사내새끼가 어데 할 일이 없어 아를 봐!!!”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할 말을 해야 하는 성격. 그래서 미소에게 ‘너 버린 친정 엄마라도 찾아서 아 좀 맡기 봐라’ 했지만...
사실 미소가 불쌍하긴 하다. 그렇지만, 이건 다른 문제다. 내 새끼가 며느리 대신 집구석에 들어앉아 아를 본다니!!! 세상이 뒤바뀌어도 있을 수 없는 일!!! 그래서 아픈 허리를 이끌고 손주를 보기로 했다. 미소와 함께 살면서 바깥일 하는 며느리의 고충을 알게 된다. 친정 엄마에게 버림받은 미소가 불쌍해지고,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다.
김예은 cast 오정연 / 민호 엄마
“하면 된다?” 웃기는 소리다. 가진 거 하나 없는 흙수저들은 하면 안 되는 일이 더 많다. 가지고 싶다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해야 하는 법. 동료가 자기 뒷담화를 까는 현장에서도 웃으며 “언니 저 싫어하죠?”를 시전하는 담대함을 지녔다. 시간강사 남편이 벌어오는 쥐꼬리만한 월급으론 아들 민호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
선배 미소 따위 밟으면 그만! 오본부장이라는 튼실한 동아줄을 잡기로 한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지만... 남편 일목의 강의가 죄다 폐강됐단다. 한술 더 떠 일목은 살림이 체질이라며 전업주부를 하겠다고 나선다.
차일목 cast 한지상 / 민호 아빠
“나는 집에 가면 가구가 됩니다.” 잘난 서울대를 나오면 뭐 하나. 시간강사 나가던 것도 다 잘리고 아내 예은 눈치만 보고 사는 중, 예은이 하품만 해도 무서워 몸이 움찔한다. 윗집 재민을 만나 살림을 전수하면서 점차 자신이 전업주부로 완벽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식당일을 하면서 예전에 접었던 블로그 “자씨 스토리” 를 다시 개설, 대한민국 전업부들에게 살림을 가르치는 낙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예은에게는 극비. 그런데 비밀이 오래 가나 어디.
차민호 cast 고승보 / 예은 일목 아들 8세
공부라고는 관심 없고 오로지 먹는 것만 집중하는 엉뚱이. 볼 때마다 잔소리만 하는 엄마가 제일 무섭다. 아빠가 집에서 살림하는 게 그렇게 신날 수가 없다. 엄마 몰래 학원 빼먹고 아빠랑 요리도 같이 하고 청소도 같이 하고... 아빠랑은 죽이 잘 맞는다.
옥수란 cast 이경진 / 예은의 새 엄마
“네가 왜 친딸이 아냐... 내 친딸까지 버리고 품은 게 너인데...!” 과거 어린 딸을 버린 아픔이 있다. 서슬 퍼런 시누이 때문에 떠밀려 한 이별이지만, 늘 돌이켜본다. 그때 그 아이를 데리고 나왔더라면...! 그 죄책감을 푸는 대상이 재혼해서 품은 딸 예은. 팔자가 세서 그런가... 전 남편도 자신 때문에 교통사고로 죽고, 재혼한 남편도 자신 친척 빚보증을 섰다 망하는 바람에 충격으로 죽었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예은을 위해서 사는 것. 예은은 도통 곁을 주지 않지만 단 한 번도 친딸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그래서 예은은 물론 사위 일목, 손주 민호에 대해서 끔찍하다.
박혁기 cast 공정환 / 은솔 아빠
“민호는 아빠가 S대니 오케이! 방글이는 부모가 맞벌이니 아웃!” 금수저의 표상. 대대로 내려온 의사 가문으로, 의사로서 프라이드는 제일가는 산부인과 원장. (병원 때문에 강남으로 이사는 못 가지만) 딸 은솔이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는 타이거 대디.
아내 정현의 살림 솜씨며 재력이며 미모며,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만 단 하나 모자라는 게 아내의 학벌. 그래서 정현을 동경대 출신으로 둔갑시켰다. 세상 모든 사람을 학벌로 판단하는 학벌주의자.
윤정현 cast 신은정 / 은솔 엄마
“그 사람 버린 벌, 이렇게 받는 중” 첫사랑 재민을 사랑했지만, 결혼은 부잣집 아들 혁기와 했다. 학벌 지상주의자 혁기에게 온갖 구박 다 받는 중이지만, 딸 은솔을 위해 꾹 참고 살고 있다. 아빠 바보 은솔은 계속 자신을 무시했다.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블로그.
현재 제품 사용 노출 한번만으로 망해가던 중소기업도 되살리는 파워 블로거지만 집안에선 철저하게 비밀이다. 남편 혁기가 알았다간 그 길로 이혼 소리 나올 게 뻔하니까. 미소와는 일로, 재민과는 학부모로 엮이게 된다. 두 사람이 부부임은 꿈에도 모른 채, 미소와 우정을 나눠간다.
박은솔 cast 고나희 / 정현-혁기 딸 8세
자로 잰 듯한 아빠 때문에 언제나 아빠 눈치를 보고 산다. 처음에는 엄마를 무시했지만, 점차 엄마를 사랑한다. 아빠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무렵, 가출을 해버리는데...!
김흥복 cast 김용운 / 미소-재민 상사
“너 젖이라도 나오냐? 남자가 육아휴직을 하게???” 미소가 속한 마케팅 2팀 차장. 사내 여사원 공공의 적 1호. 입만 열면 여성 비하에, 편견 가득한 독설을 날리는 통에 주변에 사람이 없다. 덕분에 다달이 생겨나는 별명이 한가득. 최근 사원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별명은 덩킴이다.
박진성 cast 김경남 / 미소 후배
“나 혼자 산다.” 지방 출신으로 20대 초반 인서울 대학 생활을 하면서 줄곧 자취 생활 중. 미소 입사 후배로 미소를 짝사랑한다. 언제나 동생처럼 챙겨주는 미소에게 마음이 가는 것을 애써 막고 있다. 시니컬한 말투로 중무장한 채. 그림자처럼 미소 주변을 맴돌며 때로는 오빠처럼 때로는 동생처럼 지내는 중이다. 세상 모든 여자들이 갖고 싶어 하는 남자 친구의 전형.
유한무 cast 최성민 / 미소-재민 상사
“야 김재민! 니 미소 어쩔 거야, 이제!!!???” 리츠전자 나팔수. 호기심 대마왕. 이곳저곳 그 누구의 뒷담화 현장에는 꼭 끼는 깍두기. 빈정, 시니컬, 수다의 달인이지만 속정은 깊다. 후배가 큰일을 당할 때는 누구보다 앞장서 달려간다. (기러기 아빠 생활 10년에 남은 건 빌붙기 신공.)
오상식 cast 손건우 / 리츠전자 (구매)본부장
비상한 머리와 넘치는 아이디어로 중소기업 리츠전자를 대기업 반열에 올려놓은 입지전적 인물. 언제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한다. 겉으로 보기엔 누가 봐도 젠틀맨이지만 알고 보면 엄청난 마초맨이다. 여자가 회사 다니면서 임신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경멸한다.
육아 휴직계를 내버리면 장땡인가. 결원이 생기면 남는 남자들이 손해 보게 되어있다. 여자들은 그저 집구석에서 살림이나 해야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결코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자기가 나서지 않아도 그런 말을 내뱉는 놈들, 주변에 수도 없이 깔렸다. 자신은 그저 이미지 관리만 잘 하면 될 일.
미소 친구 엄마들
마지막으로 이미소 딸 김방글이 다니는 어린이집 엄마들인데, 감초 역할로 몇 번씩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 밖에 이미소가 다니는 회사 여직원들도 있는데, 비중이 작아서 그런지 캐릭터 설명이 나오지 않았네요.
끝으로 워킹맘 육아대디 시청률이 대박 났으면 하는 바람이며 오랜만에 홍은희 복귀작인 만큼 잘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