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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 등장인물 관계도 한 방에 정리

 

MBC 드라마 '엄마' 종영 후 새롭게 시작되는 드라마가 바로 '가화만사성'이지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좀 옜날풍 드라마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일단 가부장적인 아빠 김영철을 중심으로 늘 순종적인 엄마 원미경이 등장하는데, 직업만 중국집으로 바뀌었을 뿐 옛날에 대발이네 가족을 보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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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화만사성은 드라마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황정음처럼 일부러 얼굴을 못생기게 하고 나온 김지호의 연기가 주목되지요.

 

 

하지만 여기에 막장 코드가 숨겨져 있네요. 위 사진을 보면 김지호와 팔장낀 남자가 남편 장입섭인데, 그 옆에 있는 여자가 옛말로 말하면 첩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예쁜 윤진이가 저런 캐릭터를 하기엔 아깝네요.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주인공은 바로 아래 세 인물이죠. 이필모 김소연 이상우인데, 요즘 이필모가 주인공 역도 많이 하고 잘 나가네요. 그리고 김소연은 진사 출연후 MBC에서 정말 팍팍 밀어주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튼 이 세사람이 삼각관계로 나오는데, 처음에 김소연이 이필모의 아내였다가 이혼하게 되면서 이상우가 김소연에게 반하게 되는 케이스이지요. 그리고 이필모는 이혼을 하게 된 후 다시 전처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바보같은 남자이구요.

 

그런데 이필모 김소연은 한때 정말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들이 죽으면서 두 사람의 사이가 극으로 달린 케이스이지요. 이는 SBS '애인있어요'와 비슷한 구도인데, 그 드라마에서 김현주와 지진희의 사이가 벌어진 것이 딸이 죽으면서였지요. 아무튼 김소연이 연기는 정말 잘하니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

 

 

가화만사성 기획의도 입니다.

 

그런데 현재 드라마 내용이 기획 의도와 조금 다르게 흘러가고 있지요.


오늘 저녁, 가족과 함께 자장면 한 그릇 어떠세요? 양파와 돼지고기를 잘게 다져 춘장에 볶아 쫄깃한 면에 올린 자장면. 그 특유의 친숙한 냄새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자장면 추억’이 떠오를 것이다.


새 보금자리에 둥지를 트는 이삿날이나 학업을 무사히 마친 졸업식에도, 모처럼 어깨를 펴는 아버지의 월급날이나 꼬물꼬물 자식들 생일날에도. 여전히 서민들의 든든한 외식 메뉴가 되어주는, 자. 장. 면. 그리고 그곳에는, 그 순간을 함께 한 ‘가족’이 있다.

 

차이나타운 한 가운데 초대형 건물이 들어서고, 「가화만사성」이라는 중식당의 화려한 오픈식이 시작된다. 한겨울 손이 곱아지도록 철가방을 들어 나르던 꼬마 삼봉은, 45년이 지난 지금 이렇게 번듯한 중식당의 사장이 되었고, 노년으로 접어드는 그의 옆에는 든든한 일가족이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광의 순간은, 단 5분 만에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첫 째 아들 만호를 필두로 시작된 자식들의 줄줄이 이혼은, 심지어 예순이나 된 마누라 숙녀의 황혼 이혼 소송까지 이어졌고, 그렇게 봉가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 무너지는 듯한데!!


이 드라마는, ‘이혼’ 드라마가 아닌, ‘성장’ 드라마이다. 자기 말이 정답인 줄로만 알았던 삼봉이 가족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참는 게 능사인 줄로만 알았던 숙녀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되고, 가까이 있어 고마운 줄 몰랐던 아내의 소중함을 깨닫는 만호도, 스스로를 잃지 않아야 상대를 사랑할 수 있다는 걸 알아버린 해령도.


결국 무너지는 가화만사성을 일으킬 열쇠는 손 안에 있는 것이다. 한 바탕 뻐근하게 싸우고 미워하다가도 따뜻한 자장면 한 그릇에, 함께 모여 웃을 수 있는 ‘가족’... 그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가화만사성 등장인물 관계도

  

가화만사성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관계도를 파악했으면 이제 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알보면 이 드라마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왼쪽이 드라마 속 이름이고 오른쪽이 배우 이름입니다.

 

 

유현기cast 이필모


아내와 헤어지고 새로운 사랑에 빠졌다, 그것도 다시 아내와!!

트러블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에 늘 짧게 정돈된 헤어스타일, 습관적으로 하는 운동 덕에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하게 떨어지는 몸매와 반박할 여지없이 논리 정연한 화법에 시선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까지. 늘 엘리트 코스만 밟아 온 그는, 타고난 유전자가 좋았을 뿐이라고 하지만, 외투 소매 밖으로 보이는 셔츠의 길이까지 항상 오차 없이 정확한 건 완벽하지 않고는 못 배기는 그의 습관 때문일 것이다. 마치 ‘반듯’ 강박이라도 있는 사람처럼 모든 면에 완벽을 기하는 그는, 덕분에 젊은 나이로 HS그룹 본부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고,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아들 하나 성공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살아 온, 미혼모 어머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한참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감정 조절하는 법을 먼저 배웠고, 공부, 운동, 외모와 말투까지 완벽을 위해 애썼다. 아내와의 결혼 생활 역시 ‘정해진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 했다. 애석하게도 부부 사이에선 역할보다 위로가 필요하단 사실을 몰랐을 뿐. 그런 그를 사람들은, ‘심각한 감성 장애’라고 말 한다. “상처는 내가 준 게 아니야. 네가 받은 거지.” 위로가 필요한 아내에게 차갑게 건넨 그 말 한 마디로 13년 결혼 생활이 끝난 걸 보면, 틀린 말도 아니다. 아내가 떠난 후에야 알게 되었다. 내 아내였던 그 여자를 사실은 무척 사랑했다는 것을.

 


 

봉해령cast 김소연


멈춰있는 시간에서 깨어난 뒤, 그제야 사랑이 보인다!

그녀를 표현하는 단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자면, ‘예쁘다.’일 것이다. 대학시절 학교 홍보 모델을 했을 정도로 미모 역시 뛰어나지만,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환하게 웃을 줄 아는 순수함이 더 예쁘고, 불꽃 튀는 가화만사성의 맏딸로 가족들을 살펴 준 든든함이 더, 더 예쁘다.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침착함도, 함께 웃고 울어주는 배려심도, 길가에 핀 들꽃 하나, 꾸벅꾸벅 졸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에 행복을 느끼는, 그녀의 건강하고 낙천적인 그 ‘마음’이 그녀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다.

 

국내 굴지의 기업이라는 ‘HS그룹’에서 기획본부장으로 승승장구하는 남편에, 한국의 신사임당이라 불리는 유명 한복 디자이너 시어머니, 얄미운 시누이도 없고 비교당할 동서도 없으니, 남들에게 그녀는 시집 잘 간 ‘복 터진 여자’였다. 그러나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기뻐할 줄 아는 그녀를 시어머니는 보지 못 했다. 짠돌이 아버지 삼봉 덕에 몸에 밴 알뜰함이 시어머니 눈엔 궁상이고, 엄마 숙녀를 꼭 닮은 인내심은 ‘독하디 독한’며느리로 보일 뿐이었다. 마침내 결혼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사랑이 다가올 즈음, 헤어진 남편이 말한다. “우리 다시 연애하자.”

 

 

서지건 cast 이상우


난생 처음 ‘사랑해서는 안 될 여자’를 만난, 천재 의사!

꽤나 실력 좋은 의사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사람들은 그가 유럽 어딘가에서 허밍을 하며 기타를 튕기는 방랑자인 줄 알 것이다. 쭉 뻗은 키에 어딘지 부스스한 머리, 단추는 한 칸씩 밀려 마구 잠그고, 짝짝이 양말을 신고도 ‘소탈한 매력’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건, ‘의사하기 아까운’ 미모 때문일 것이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니까. 교통체증과 무관한 스쿠터를 몰고 다니고, 제너럴 닥터로써 봉사도 하고, 캠핑을 빙자한 천연 노숙을 하며 떠도는 자유로운 영혼, 남들만큼 좌절을 겪어보기도 한 그가 여전히 화사하게 웃을 수 있는 비결이다.

 

그런 그에게도 빈틈은 있다. 아니, 일상이 구멍이다. 혼자서는 즉석 밥 하나 데워먹지 못 하고, 자기 집 냉장고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심지어 자신의 통장에 잔고는 얼마인지 도통 모르는 ‘생활력 제로’에, 통화하며 전화기 찾는 건 기본이요, 밥 먹는 건 예사로 잊는 데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이름도 잘 기억하지 못 하는 ‘건망증’은 중증 수준이다. 사실 그 짝짝이 양말 패션도, 이름을 부르지 못 해 자꾸만 웃어 보이는 것도 다 그 놈의 건망증 때문이라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신 총각들을 제치고 돌싱남이 인기를 독차지 한다는 볼멘소리만 들릴 뿐. 그렇게 잘 잊는 그에게도, 영원히 잊지 못할 아픈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 기억의 한 가운데에 있는 한 여자, 그 여자를 어느 새 사랑하게 돼버렸다.

 

 

장경옥 / 서이숙

 

자신의 인생까지 ‘쇼’를 통해 만드는 위선의 아이콘!

단 한 번 재벌가에 시집가는 유명 연예인의 예단 납품을 놓치지 않고 발판 삼아 모든 방송을 섭렵함은 물론, 재벌가 사모님들의 결혼 예단을 도맡아가며 순식간에 국내 굴지의 한복디자이너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한복 짓는 실력보다 뛰어난 재능은, 신분세탁과 이미지 세탁. 상황에 따라 감쪽같이 자신을 만들어내는, ‘변검’, ‘연출의 여왕’이다.

 

 

이영은 / 이소정

 

성공이 아닌, 사랑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장여사의 비서!

언제나 머리카락 한 올, 옷깃 하나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벌써 10년 가까이 현기 모친 장경옥 여사의 곁을 지키고 있는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 유명인이 학생들과 결연을 맺고 장학금을 주는 한 TV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인연이 되어 장여사의 돈으로 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 자연스러운 단계처럼 장여사의 비서로 수족 노릇을 하고 있다.

 

 

이강민 / 박민우

 

부모 스펙도 능력이지~ 모태 금수저인 걸, 난들 어쩌라고?

사랑도 일도 심지어 사소한 농담에서도 0.1초까지 기가 막힌 ‘때’를 찾아내는‘타이밍의 귀재’. 부친이 내놓은 수많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꼼짝하지 않다가 꿀 같은 ‘자유’를 내놓자 덥석 물고 귀국해왔다. 현재 그는 최고급 낙하산을 타고 아버지 회사에 내려와 무사히 안착, 패션 잡지의 최연소 편집장 타이틀을 갖고있다.

 


 

봉해원 / 최윤소

 

가족이라고 구질구질하게 기대는 건 딱 질색, 해원독립만세!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기대하고 기생하는 건 일종의 폭력이라며, 인간이라면, 더구나 성인이면 으레 완벽한 독립체가 돼야 한다는 그녀는, 삼촌에 숙모, 고모까지 옹기종기 모여 사는 봉씨 집안과 애초에 어울리지 않았다. 모두가 절대 복종을 선언한 채 고개를 조아리는 삼봉에게조차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돌직구의 여왕이다.

 

 

한미순 / 김지호

 

뭉툭한 칼도 칼이다, 오뉴월 서리를 부르는 만호의 조강지처!

한 땐 전지현 뺨도 친다는 미모를 자랑했다던 그녀는, 철없는 남편 뒷바라지에, 고된 식당 일에, 시아버지 봉양까지 그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아줌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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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에 시장 통 5평 남짓한 가화만사성에 종업원으로 들어 와 500평 부지에 터를 잡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손맛과 우직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자부심을 가진 그녀는 명실공히 ‘가화만사성’의 며느리다. 

 

 

봉만호 / 장인섭

 

백수라 쓰고 작은 사장이라 읽는다, 허세의 끝판왕!

인생의 목표를 허세에 두고 쉼 없이 셀카를 찍으며 얼짱 각도를 연구하고, 매부 현기의 몸에 밴 자연스러운 젠틀, 시크, 스마트 삼종 세트를 벤치마킹하는, 삼봉의 장남이자 해령과 5분 차이로 태어난 쌍둥이 오빠다. 아버지 삼봉에게는 ‘지 밥값도 못하는 머저리 같은 놈’이지만, 어머니 숙녀에게는 안타까운 한숨이 나오는 아픈 손가락. 어릴 땐 부모 품에서, 어른이 되어선 연상의 아내 그늘에서, 영원히 자라지 않는 대책 없는 피터팬이다.

 

 

주세리 / 윤진이

 

불여우의 정석, 가화만사성의 공식 트러블 메이커!

가화만사성 확장 전 매장의 직원으로 8개월 전 홀연히 사라졌다가, 갓난아이를 데리고 나타나 오픈 식의 화려한 막을 당차게 올려재꼈다. 매장 식구들이 그녀를 가화만사성의 얼굴이다, 칭할 정도로 꽃 미모의 세리는, 유혹용 핵심기술들을 다양하게 보유한, 남성들의 선망, 여성들의 적이다.

 

 

최철수 / 안효섭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 말 안하고 싶다!

같이 일하는 가화만사성 식구들조차 그의 목소리를 들어본 일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필요한 말 아니면, 아니 필요한 말까지도 잘 하지 않는 지나치게 과묵한 그이지만, 월등히 발달된 온 근육을 깨워 면발 한 가닥 한 가닥에 집중할 때면, 여직원들의 비명소리가 삼봉의 뒷골을 울릴 만큼 한류배우 뺨치는 인기남이다.

 


봉삼봉 cast 김영철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회장이자, 봉氏 일가의 절대 군주!

철가방으로 시작해 국내 최대 규모의 중식당 ‘가화만사성’을 일궈 낸 전설적인 인물로,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자 이 시대 인간 승리의 바이블! 이 정도면 으레 뚝심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개천의 용을 떠올릴 수도 있겠으나, 사실 ‘놀부’가 환생한다면 바로 그런 모습일 게다. 그에게 넘치는 게 있다면 욕심이요, 모자라는 게 있다면 인정머리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에도 수 십 개씩 흥망성쇠를 달리하는 요식업체의 홍수 속에서 그가 떡 하니 성공할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만인에게 짠돌이지만 신선하지 못한 재료는 가차 없이 쓰레기통으로 직진시키는, ‘음식의, 음식에 의한, 음식을 위한’ 극진한 예의와 완벽주의 근성 때문이다.

 

 

배숙녀cast 원미경


이제는 봉삼봉의 ‘前 마누라’가 되고 싶은, 늦깎이 잔 다르크!

세상 엄마들의 특기는 ‘참기’이다. 고로 숙녀 역시 늘 참으며 살고 있다. 특히! 고집불통, 자린고비, 놀부 심보 삼위일체를 이룬 남편 봉삼봉에 대해서는! 떠받들고 산 지 어언 40여 년. 하루에도 열 두 번씩 이불 킥을 해댈 만큼 부아가 치밀어 올라 확 치받고 싶다가도 어찌나 훈련이 잘 되어 있는지 ‘만호엄마!!’라고만 버럭 불러도 오장육부가 쪼그라들어 모기 똥만 한 소리로 정체 모를 말을 중얼거리는 것밖에 아무 것도 못한 채 살아왔다.

 

특기가 그것이라면, 숙녀의 취미는 ‘사과하기’다. 자기가 가는 길 앞에 전봇대라도 서 있으면 그 전봇대와도 싸워 이기려드는 삼봉의 고약한 성질머리 때문에 동네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게 일인 그녀는, 버스에서 발이 밟혀놓고도 습관적으로 ‘미안합니다.’가 튀어나올 지경이니, 아마도 이 동네에서 숙녀의 사과 한 번 안 받아 본 이 없을 것이다. 누가 인생은 60부터라고 떠들었던가!! 이 나이쯤 되면 고개 좀 들고 살겠거니, 그 정도면 그리 늦은 건 아니겠거니, 스스로 위로하며 여태 버텨왔건만, 바람피운 파렴치한 아들을 둔 죄로 며느리에게 조아리고, 자식이 없는 딸을 둔 죄로 사돈 앞에선 머리가 땅에 닿을 지경이다.

 

 

봉삼숙 / 지수원

 

나 몰라? 내가 바로 80년대 국민 첫사랑 ‘수지’였잖아!

당당하게 자신을 수지에 비교하는 삼숙은, 이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는 한 물 아닌 열 물 쯤은 간 배우지만, ‘한 번 배우는 영원한 배우!’ 여전히 오빠 삼봉의 눈엔 금쪽같은 여동생 삼숙이 정윤희요, 장미희다.

 

 

봉삼식 / 윤다훈

 

입에 ‘형아~’를 달고 사는, 삼봉의 응석받이 막내!

천성이 착하긴 하나 눈치와 센스를 시원하게 밥 말아 먹은 탓에, 본의 아니게 화 난 숙녀 속 긁기, 민정과 삼숙 사이 뒷담 전해 싸움 붙이기, 이혼한 해령에게 조카사위 칭찬하기 등, 집안의 크고 작은 분란을 만드는데 정작 본인은 자기에게 왜 화를 내는지 도통 알지 못한다.

 


 

오민정 / 소희정

 

남편 삼식에게만 ‘여신’, 우아하게 살고 싶은 봉가네 된장녀!

차분하고 우아한 그녀는, 특별히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자세히 보면 귀티가 묻어있다. 세상에서 가장 안 맞을 것 같은 남편과는 잉꼬부부라는 소리를 듣지만, 사사건건 가르치려는 말투와 가만히 바라보기만 하는데도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할 수 있는 희한한 재주를 지닌 그녀는, 봉가네 사람들과는 거리가 도저히 좁혀지지 않아, 사위도 아닌데, ‘백년손님’으로 불린다.

 

 
봉진화 / 이나윤

 

봉만호와 한미순의 큰 딸

엄마 미순을 똑 닮아 야무지고 똘똘하다. 엄마를 내쫓고 그 자리에 잘도 들어앉은 세리에게 절대 엄마라 부르지 않으면서, 세리를 항상 시험에 들게 하는, 열 아들 안 부러운 딸.

 

 

봉선화 / 김사랑

 

봉만호와 한미순의 작은 딸

동생이지만 언니에게 모든 걸 양보하는, 천성이 여리고 마음 약한 아이다. 언니는 자꾸 엄마가 불쌍하다고 하는데, 사실 뭐가 불쌍한 건지, 그 쪼끄맣고 귀여운 애기랑 예쁜 언니랑 엄마까지 모두 같이 살면 왜 안 되는 건지 잘 이해가 안 된다.

 

 

서도형 / 남명렬

 

산을 벗 삼아 물을 애인 삼아 유유자적, 지건의 아버지

서울에서 가장 수술이 많다는 한 대학병원의 부원장으로 있었다. 자칫 한량으로 보일 만큼 소탈하고 풍류를 즐기지만 꽤나 유능한 의사였던 도형은, 은퇴 후 의료낙후지역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서영우 /서지건의 아들

 

어린나이에 시크의 매력을 일찍 깨우치고 선천적 기술로 장착한 아홉 살 까도남. 게다가 본인이 잘 생겼다는 걸 알아도 너~무 잘 알고 있는 아이다.

 


 

이석호 / 박지일

 

HS 그룹 회장. 강민의 아버지이자 지건의 옛 장인

 


김인숙 / 서경화

 

강민의 엄마이자 지건의 옛 장모.

 

 

부주방장 / 박진우

 

가화만사성 부주방장 요즘은 잘 안나오네요.

 


 

홍지숙 / 강이은

가화만사성 주방 직원


 

안초롱 / 이규정

가화만사성 홀 서빙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