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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복귀 악마의 재능기부 돌 맞아도 끝까지 버텨라!
7년 만에 복귀한 신정환 악마의 재능기부는 한 마디로 신정환을 살리는 복귀 프로젝트 프로그램이지요. 신정환을 돕기 위해 그의 단짝이었던 탁재훈이 나서서 도우며 이 프로를 이끌어가게 되는데요. 사실 탁재훈도 자기 코가 석자라서 오히려 나중에는 신정환에게 도움받는 처지로 역전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사실 신정환 복귀를 놓고 여전히 여론을 좋지 않습니다. 신정환이 도박문제를 떠나 거짓말로 대중을 속이려다 들통난 것 때문에 더욱더 신뢰를 잃었기 때문인데요. 만약 뎅기열 거짓말 사건만 아니었다면 신정환은 이미 더 오래전에 방송 복귀를 했을 것입니다. 알다시피 도박문제로 잠시 연예계를 잠정 은퇴했던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방송에 복귀해 활동하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말이지만,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반성한 신정환을 이젠 용서해 줄 때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신정환의 잘못이 크고 그의 행동이 비난과 질타를 받을만한 것이었지만, 그보다 더한 짓을 저지른 연예인들 버젓이 방송활동을 하는 마당에 지나치게 신정환에게만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정환표 예능을 기다린 팬들도 많다는 점에서 요즘 같이 부부 예능만 쏟아지는 시대에 신정환의 복귀는 예능계 복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7년이라는 세월이 신정환의 예능감을 잃게 만들었을 수도 있지만, 과거 화려한 전성기를 달렸던 예능 천재 신정환이라면 충분히 모든 걸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신정환 탁재훈의 '악마의 재능기부' 1회를 간단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이날 악마의 재능기부 제작진과 처음 만난 신정환은 상당히 어색해했습니다. 아마도 방송이 7년 만이다 보니 모는 게 낯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인지 안절부절 불안한 시선 처리하는 모습은 좀 안타까워 보일 정도이더군요.
한편 제작진은 신정환에게 7년의 공백에 대해 묻었는데요. 신정환은 사실 복귀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물론 방송을 할 자신도 없었고요. 그리고 지난 7년의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는데요. 신정환도 사람이기에 자신을 향한 대중들의 비판과 질타가 항상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신정환은 이번에 어떻게 방송 복귀를 결정하게 되었을까요? 그의 솔직한 답변을 들어 보겠습니다.
신정환 : "아기가 생긴 것이 결정적이었다. 가족이 생기면서 부담이 되고 힘도 됐다. 그때 소속사 대표팀이 지금이 아니면 10년을 넘길 수도 있다고 하셨다. 영원히 기회가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무섭게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내 남은 에너지를 쏟아서 보여드리자 그런 마음이 생겼다."
이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만약 이번에도 용기를 내지 못하고 스스로 주저앉았다면 신정환은 두 번 다시는 방송 기회를 잡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방송도 트렌드가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신정환이 아무리 예능감이 좋아도 시대의 흐름에 10년 이상 뒤쳐지다 보면 방송가에서도 그를 쉽게 선택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아무튼 이날 '악마의 재능기부'에서는 7년이라는 공백이 무색하게 신정환은 여전한 예능감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어제 두 사람의 방송을 본듯한 탁재훈과 신정환의 케미는 정말 보기 좋았죠. 물론 티격태격하며 정장을 입고 예의를 갖추고 싶다는 신정환에게 "예의를 갖추려면 7년 전에 갖췄어야지"고 말하며 면박을 주는 탁재훈의 모습도 있었지만, 그건 다 애정 어린 말들이었지요.
그렇게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 뒤 행사 콜센터에 입주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는데요. 첫 방송이라서 쉽지마는 않았습니다. 온라인 홍보에 실패해 직접 거리 홍보에 나선 탁재훈과 신정환은 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신정환을 많은 사람들이 다정하게 반겨주더군요.
특히 시장에서 만난 한 아주머니는 신정환을 향해 격려하며 "잘 나갈 때 잘해야 해. 정신 차려. 얼굴 보기보다 좋다. 뉴스에서 볼 때보다"라고 말을 해준데 정말 고맙더군요.
그래서 말이지만 앞으로 방송하다 보면 신정환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비록 지금은 돌을 맞고 비난을 받을 지라도 끝까지 버텨서 다시 예전의 영광을 누리며 아이에게 당당하고 떳떳한 아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요즘 프로 잘 말아먹고 있는 탁재훈도 JTBC 오윤환 PD가 "재훈이 형 다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형 정신 차려요"라고 한 말을 꼭 새겨듣고 신정환과 함께 '악마의 재능기부'를 성공시켜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탁재훈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정환 복귀를 응원하며 여기까지 "신정환 악마의 재능기부 돌 맞아도 버텨라!"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