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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는 또 하나의 지구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백개의 우주가 존재하고 그 우주에 지구와 똑같은 행성이 있으며 거기에 나와 동일한 존재가 살고 있다는 설정이지요.
그런데 어떤 알수 없는 힘의 작용으로 공간이 뒤틀리고 우주간에 웜홀이 생기면서 여진구는 죽은 시점에 시공간을 뛰어 넘어 다른 세계로 빨려들어갔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다른 세계의 여진구는 이미 사망한 뒤이며 시공간을 뛰어 넘으면서 12년이라는 시간 차이가 생겼을 것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다시 만난 세계 줄거리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안길강은 여진구처럼 이미 오래전에 다른 세계에서 넘어 온 동일한 존재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다른 세계에서 넘어 온 존재드를 관리하는 인물일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안길강이 여진구를 보자마자 정체를 알아봤기 때문이지요.
▼특히 안길강이 여진구를 바라보는 시점이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점과 다릅니다. 아래 장면이 다시 만난 세계 안길강이 여진구를 바라보는 모습인데, 뿌옇게 처리되는 주변 인물들에 비해 여진구만 근접되는 모습이 보일 것입니다.
▼물론 이런 안길강의 능력이 다시 만난 세계로 넘어 오면서 생겼을 수도 있습니다. 여진구 같은 경우도 소머즈처럼 멀리서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모두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니까요.
▼또한 여진구는 괴력을 소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한 번 살짝 밀기만 해도 그냥 날아가 버릴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안길강은 낮에만 활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진구는 아직 이 세계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룰을 모르는 것 같더군요. 낮에 만났던 사채일당을 밤에 만나면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시 해가 뜨면서 여진구의 상처는 말끔히 나아 버렸고 괴력도 돌아왔습니다.
▼다시 만난 세계 안길강은 정정원을 찾아가는 여진구를 뒤 따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곤 여진구에게 접근해 질문을 던지지요.
▼안길강은 대뜸 여진구에게 "여기 온지 얼마 안 됐지?"라고 묻습니다.
▼이어 안길강은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라고 또다시 묻습니다. 하지만 안길강은 그 말 뜻이 무엇인지 알수 없었죠.
▼다시 만난 세계 안길강은 여진구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는지 더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버스에서 내려 버립니다.
▼안길강의 행동에 여진구는 당황스러웠지만, 안길강이 버스에서 내려버려서 질문조차 할 수 없었죠. 그러나 미스터리 인물인 안길강은 여진구를 다시 찾아올 듯합니다. 분병 '다시 만난 세계'의 수수께끼 같은 열쇠를 푸는 방법은 안길강이 알고 있을테니까요.
끝으로 '다시 만난 세계'가 다른 세계로의 공간이동이 아니라면 여진구가 사고 뒤 혼수상태에서 꿈을 꾸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허나 현재 상황에서 다시 만난 세계 안길강 여진구 정체가 타입슬립도 아니고 SF물도 아니고 도깨비나 외계인 존재도 아니라면 앞서 제가 말한 것처럼 여진구는 또 하나의 지구가 있는 우주로 넘어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