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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에서 곽진영 구본승의 방송사고급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이날 불청 멤버들은 양주에서 촬영을 시작했는데요.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장 더운 날이었지요.
그래서 멤버 대부분이 샤워를 하고 싶은 충동이 강했습니다. 일단 더위를 식히려면 그 방법이 가장 좋았으니까요. 하지만 샤워를 할 만한 장소는 한정되어 있고 여성 멤버들도 있어서 쉽지가 않았죠.
▼그래서 불타는 청춘 남자 멤버들은 일단 등목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김광규가 시작하면서 이연수를 불렀는데요. 오라는 이연수는 오지 않고 곽진영이 왔습니다.
▼곽진영은 정말 기분 좋게 김광규의 등을 씻어 주는데, 솔직히 이런 여자 또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곽진영은 김광규만 등목을 해주기 뭐했는지 김도균도 등목을 해주었는데요. 이거 쉽지 않는데 대단하더군요.
▼심지어 이날 첫 출연한 정유석의 등목까지 해주는데, 곽진영의 이런 모습은 정말 '따봉'이었습니다. 자신도 더울텐데 3명의 건장한 남성 등목을 모두 비누칠해가며 시원하게 해주었으니까요.
▼그렇게 등목이 끝나고 나서 모두 37도 날씨에 촬영이고 뭐가 그대로 바닥에 뻗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때 등목을 하지 못했던 구본승이 집안에서 샤워를 하기 위해 들어가게 되지요.
▼하지만 이 사실을 몰랐던 곽진영은 옷가지를 들고 구본승이 들어간 샤워실로 직행합니다.
▼'아뿔싸!' 그곳에 들어가면 안 되는데...라고 말릴 틈도 없이 곽진영은 구본승이 들어간 샤워실 문을 벌컥 열고 맙니다.
▼구본승의 나체 샤워 장면을 그대로 목격한 곽진영는 너무 당황해 하며 어쩔줄 몰라 하죠.
▼정유석과 김국진도 일이 터졌다는 것을 직감하고 곽진영을 쳐다 보는데... 어쩌나요~ 이미 다 봐버렸는데... ^^
▼제작진이 이걸 또 친절히 위치 파악까지 해주더군요. 곽진영이 문을 연 위치와 구본승이 샤워를 하고 있었을 곳으로 추정되는 위치를 말이죠. 덕분에 우린 곽진영이 구본승의 모든 걸 다 봐버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그런데 제작진은 곽진영을 풀컷으로 잡으면서 '뭘 봤나요?'라고 짖굳게 자막을 넣는데 이거 정말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불타는 청춘 곽진영은 계속해서 구본승이 샤워하는 모습이 아른 거리는지 얼굴이 화끈 화끈 달아 올랐지만, 주변 멤버들은 그 상황이 너무나도 재미있어 했지요.
▼이때 김국진이 곽진영에게 "본승이는 샤워만 했어? 아님 널 봤어?"라고 묻는데, 이걸 또 솔직하게 곽진영이 말해 버립니다.
▼곽진영 구본승 모두 서로를 봤다고 말이죠. 결국 그 장면을 유추해 보면 딱 답이 나와버리더군요.
▼불타는 청춘 구본승의 모든 것을 그렇게 다 봐버린 곽진영은 정말 큰일이 난듯 안절 부절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김광규가 곽진영에게 구본승을 책임지라고 말하더군요. 하지만 당사자인 구본승은 사실 굉장히 쿨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태 파악을 위해 김국진은 샤워하고 있는 구본승에 가서 다시 상황을 묻자, 구본승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 곽진영이 자신이 샤워하는 걸 보고 갔다고 말하더군요.
▼이어 구본승은 곽진영에게 관람료로 만원을 달라고 하는데, 정말 쿨하더군요. 하지만 당시 상황이 남자였길 만정이지 만약 남자 출연자가 여자 출연자의 샤워를 목격했다면 정말 대형사고 터질뻔 했네요.
▼한편 곽진영은 계속해서 멤버들이 물어보자 구본승의 샤워 목격담을 얘기하는데, 너무나도 리얼하게 설명하더군요.
▼이걸로 보아 곽진영은 정말 구본승을 나체를 다 본 걸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이런 곽진영이 부러웠는지 갑자기 이연수가 문을 열고 나와서 "여기 만원 더 있는데~"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지갑까지 들고 나와서 리액션을 하는데, 이연수의 실제 속마음이 궁금했습니다. 이에 친철히 제작진도 방문을 열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건 좀 그렇더군요. 일단 구본승이 남자여서 이런 사고도 쿨하게 넘어갔지만, 만약 여자였다면 이런 상황 연출은 절대 안 되었을테니까요.
▼불타는 청춘 구본승이 샤워를 모두 마치고 나오자 곽진영은 더 안절 부절해 했죠. 시선을 어디다 둘지 몰라 괜히 빨래를 하는 척하며 시선을 회피하기도 하고 민망해서 구본승을 쳐다도 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구본승은 곽진영이 너무 미안해 할까봐 능청스럽게 "오늘 좋은 꿈 꾸시겠어요?"라고 말해주는데, 참 이 남자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름 그런 상황이면 화가 날 법도 하고 제작진 탓을 해보기도 할텐데, 저렇게 넘어가주니 말이죠. 그리고 솔직히 내가 곽진영이었어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불타는 청춘 곽진영 구본승 샤워 습격 사건은 끝이 났지만, 역시 공동 생활에서 늘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실수가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고 예능이어서 재미있게 꾸몄지만, 솔직히 일어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으니까요.